‘위염’으로 오해받는 흉통? 대동맥 박리 체크리스트

대동맥 박리는 ‘찢어지는 듯한 극심한 통증’과 함께 급격히 진행되는 치명적 응급질환이에요.
놓치기 쉬운 초기 신호와 병원에서 꼭 요청해야 할 검사 포인트를 한 번에 정리했어요.

대동맥 박리, 왜 놓치기 쉬울까? 응급 신호와 즉시 대응 가이드

누군가 갑자기 가슴과 등이 칼로 베는 듯 아프다고 해요. 응급실에 갔지만 “위염 같아요”라는 말을 듣고 집에 돌아오기도 하죠. 저도 비슷한 사례를 취재하며 “어떻게 이런 결정적 신호가 지나갈 수 있지?” 하고 놀랐어요. 오늘은 대동맥 박리가 왜 자주 놓이는지, 그리고 우리가 무엇을 기억해야 하는지 쉽고 또렷하게 정리해볼게요. 

 

대동맥 박리란? 

대동맥은 심장에서 온몸으로 피를 보내는 ‘메인 고속도로’예요. 박리는 이 동맥의 내막이 찢어져 혈액이 벽 사이로 파고드는 상태를 말해요. 문제가 생기면 혈류가 흐트러지고 장기로 가는 피가 막혀 뇌졸중·심근허혈·장 허혈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 포인트
가장 흔한 위험요인은 고혈압이에요. 그 외 마판증후군·엘러스-단로스·이전 대동맥 수술·겸상판(이첨 대동맥판) 등이 알려져 있어요.

증상은 어떻게 다를까? 

대표 증상은 갑작스러운, 찢어지는 듯한 흉통/등통/복통이에요. 하지만 위염·담석·근육통으로 오해될 만큼 변덕스럽죠. 한쪽 팔/다리의 감각 저하, 차가움, 실신, 신경학적 이상이 동반되면 의심 지수가 확 올라가요.

 

비슷한 통증, 무엇이 다를까

구분	대동맥 박리	심근경색	소화기 질환
통증 양상	칼로 찢는 듯, 이동성	쥐어짜는 압박감	쓰림·더부룩함
발현	갑자기, 매우 격렬	비교적 점진/급성	식사·자세 관련
동반 소견	사지 차가움/신경증상	식은땀·호흡곤란	트림·복부팽만

⚠️ 응급 주의
통증이 최고 강도로 갑자기 시작했거나, 한쪽 팔/다리 힘이 빠짐·실신이 동반되면 지체 없이 119 혹은 응급실로 이동하세요.

 

진단은 이렇게 이루어진다 

의심이 들면 조영 CT(CT Aortography)가 표준이에요. 상황에 따라 MRI·경흉부/경식도 심초음파가 활용돼요. 흉통 환자에서 “혹시 대동맥 문제일 수도 있나요?”라고 묻고, CT 평가를 요청하는 태도가 생명을 바꿀 때가 있어요.

 

응급실 체크리스트

1. 통증 시작 시각·최고 강도 여부·이동성 설명하기
2. 양쪽 팔 혈압 차이/사지 이상감각 언급하기
3. 고혈압·결합조직질환·가족력 유무 알리기
4. “대동맥 박리 배제를 위한 CT가 필요할까요?” 질문하기

치료와 예후, 무엇이 관건일까 

흉부 상행부를 침범한 Stanford A형은 보통 긴급 수술이 필요해요. 하행부 중심의 B형은 혈압·통증 조절 등 내과적 치료 또는 스텐트 삽입(TEVAR)을 검토하죠. 초기 1시간, 24시간이 특히 중요하다는 점, 꼭 기억해요.

 

📌 관리 팁
퇴원 후엔 혈압 130/80 이하 목표, 베타차단제 등 약물 순응, 금연/절주, 무리한 웨이트 트레이닝 금지, 추적 CT·외래를 일정대로 지키세요.

실전 예시: 이렇게 대응해요 

상황 : 50대, 평소 고혈압. 아침에 등에서 시작해 가슴으로 번지는 극심한 통증.

대응 : 119 → 응급실에서 심전도·심근효소와 함께 대동맥 CT 시행.

결과 : A형 확인 → 즉시 수술 → 조기 처치로 합병증 최소화.

핵심만 쏙! 요약

• 칼로 베는 듯 갑자기 시작된 통증이면 대동맥 박리를 의심
• 신경 증상·사지 이상 동반 시 즉시 119
• 응급실에서 CT 배제 요청이 생사를 가른다
• 퇴원 후엔 혈압 관리와 정기 추적이 재발·합병증을 줄인다

 

🩺

대동맥 박리 한눈에 보기

의심 신호 : 갑작스러운 최강도 통증, 이동성 통증, 신경/사지 증상

즉시 행동 : 119 → 응급실 → CT 평가 요청

예방·관리 : 혈압 조절, 금연, 무리한 근력 운동 회피, 추적 검사

 

제 생각엔 대동맥 박리는 “희귀하지만 남 얘기만은 아닌” 질환이에요.

평소엔 혈압을 잘 관리하고, 이상 신호가 오면 의심→신속으로 움직이면 됩니다.

궁금한 점이나 경험담이 있다면 댓글로 함께 나눠요.

 

여러분의 한 줄이 누군가의 생명을 살릴지도 몰라요. 

 

※ 본 글은 일반 정보 제공을 위한 콘텐츠로, 개인의 진단·치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응급 증상이 있다면 즉시 119 또는 가까운 응급실을 이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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